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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콘서트] 대자연,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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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속에 홀로 서있는 Hoover Dam

7월 8일 점심을 간단히 먹고 화려한 카지노 도시 라스베가스(Las Vegas)를 뒤로하고 RV 차량에 몸을 실었다. 한 시간 정도 달려가면 미국 국립공원의 첫 번째 관문인 그랜드캐니언이 있는 네바다(Nevada)주로 들어가는 관문인 후버댐(Hoover Dam)을 통과할 수밖에 없다.

수많은 영화에 출연에 했던 후버댐은 ‘프랜스포머(Transformers)’ 1탄의 메가트론이 잠자고 있던 비밀기지이기도 하다. 애리조나(Arizona)주와 네바다주 경계의 협곡에 콜로라도 강을 막은 후버댐 높이는 221m로 우리나라의 63빌딩과 같고, 댐에 들어간 콘크리트만 330만㎡를 사용하고, 5년 동안 21,000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댐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112명의 노동자가 죽인 인류 역사상 최대의 토목공사라 할 수 있다.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대통령은 후버댐 완공식에서 “나는 왔고, 보았고, 정복당했습니다. 인류가 이루어 낸 이 위대함에 말입니다.”라는 연설을 남겼듯이 대공황 타개와 수자원의 안정적 공급 그리고 콜로라도강 하류의 홍수 방지를 위해 추진되어 미국 서부의 라스베이거스를 화려한 도시로 조성,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교를 가능케 하고, 지하 파이프관을 통해 캘리포니아 농업용수를 보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지역의 다양한 용도의 물 공급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후버댐에 도착하면 댐 전체를 관망하는 전망대로 있고, 2010년에 준공된 후버댐 다리로 불리는 ‘마이크 오캘러헌-팻 틸먼 메모리얼 브릿지(Mike O'Callaghan Pat Tillman Memorial Bridge)가 있어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그랜드캐니언으로 가는 관문 윌리엄스(Williams)

미국에 윌리엄스(Williams)라는 도시가 있다.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콜루사 카운티(Colusa County)에도, 사우스 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주 콜레턴 카운티(Colleton County)에도 있지만 인구 2,500명의 작은 도시인 이곳은 북쪽으로는 그랜드 캐니언과 남쪽으로는 빌 윌리엄스(Bill Williams) 산으로 가는 어귀이기에 그랜드 캐니언을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꼭 이곳에서 쉬었다가야 한다.

대자연, 그랜드캐니언


아침 일찍 윌리엄스에서 출발해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으로 달려갔다. 2016년 7월 9일 오전 8시 59분에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Grand Canyon에서 종일 움직이고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고, 한 장의 사진으로 담을 수 없고... 보아도 믿기지 않고, 다시 보고 또 보아도 그냥 웃음만 나올 뿐... 모든 권위와 지위를 버려야 하는 곳, 지식과 지혜를 풀어놓지 못하는 곳... 허위와 가식들을 던져버리고 이 앞에서 머리 숙여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최대의 백미는 그랜드 캐니언이다. 해발 고도 2.5㎞ 위에 서면 깊이 1.5㎞, 길이 445.8㎞으로 600만 년 동안의 콜로라도 강에 의한 침식과 지질활동의 결과물을 목도할 수 있다. 20억 년에 걸친 역동적인 지각 활동과 계곡 안에 노출된 수평 단층은 4개의 지질 시대인 선캄브리아대 초기와 말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에 대한 증거를 제공해주었다고 한다. 


하늘에서 본 그랜드캐니언


그랜드캐니언 계곡을 가장자리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산맥으로 보인다. 그 거대한 산맥을 일정상으로 볼 때 며칠 간 두고 볼 수 없기에 다소 비싼 비용을 지불하여 한 시간 내외의 헬기투어를 권장한다. 그리고 비싼 비용을 지불하였기에 3-4인 정도가 타는 헬기투어시에는 꼭 조종사 앞자리를 사수하여야 한다. 이유는 말해서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방문자센터의 Native Plant Garden

그랜드캐니언 방문자센터 주변에는 Native Plant Garden이 있다. 이런 대자연에다 이런 것을 연출하려고 하는 것은 무의미한 발상인듯 하다. 그 결과도 보기엔 좋지 않았다. 지구를 창조한 대자연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자리에 감히 인간이 그것들을 연출한다하니 제가 신이었어도 잘되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고의 신비로움에 20억 년이 넘는 삶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랜드캐니언의 감동을 남기고 이동하려고 준비를 하였다. 죽기 전에 한 번 더 오고 싶은 곳이다. 사진 기술이 부족해 핸드폰에 찍은 파노라마 모드로 찍은 사진으로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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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09: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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