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에도 잘 자라는 꽃·나무를 식재
자동관수시스템·온실 설치로 효율적 관리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에 총 1,000㎡ 규모의 첫 ‘서울형 수직정원’이 탄생했다.
수직정원은 서울시는 도시녹화의 새로운 방안 중 하나로, 도심 속 부족한 녹지량을 땅이 없어도 대규모 실외 수직정원을 통해 확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등 인접건축물 5개동에 ▲벽면녹화 552㎡ ▲옥상녹화 300㎡ ▲온실 1동(77.35㎡) ▲야간경관조명 등을 설치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은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6월 공사를 완료, 7월 10일(금)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한다.
‘서울형 수직정원’은 겨울철에도 푸르게 자라는 좀눈향, 서양측백, 에메랄드 그린 등 목본류 13종 3,732주와 상록기린초, 은사초 등 지피·초화류 30종 10,973본이 식재됐다.
수직정원은 점적관수, 미스트관수 등 자동관수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가꿀 수 있다.
또한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온실정원은 학습과 전시기능 외에 식물 교체와 치료를 위한 육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서울도시건축센터 2층 옥상은 옥상정원(그라스원)이 조성된다. 이곳은 마을을 찾은 이용객들에게 소통과 휴식의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벽면녹화의 경우 건물 외벽에 화분을 꽂을 수 있는 틀을 설치해 화분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찾는 시민들이 수직정원을 가까이서 만지고 느낄 수 있다.
시는 올해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등 2곳에 수직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수직정원에 대한 기술력 보완과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공건축물 수직정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이 도심 내 부족한 녹지를 확충하고 기후변화에 친환경적으로 대응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녹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July 08, 2020 at 12:0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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