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나무 숲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 정원이 있다면 매우 흥미롭겠죠?
울산시가 지난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 정원'을 이렇게 만들겠다고 합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역발상으로 '태화강 국가 정원'의 규모를 더 키워 흥미로운 정원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83.5ha인 국가 정원 규모를 절반 정도인 43ha나 넓힙니다.
높게 뻗은 이 대나무 숲 위 공중에는 나무로 하늘길을 만들어 마치 하늘에서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 겁니다.
1.1km에 이르는 이른바 '버드 아이즈 가든'은 새의 시각에서 정원을 체험하는 시설입니다.
또 전망대 앞 태화강 위에 교량형 수중 정원을 만들어 강 위에서 산책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사계절 언제나 다양한 전 세계 식물을 볼 수 있는 실내 식물원과 정원 교육 센터도 들어섭니다.
국가 정원에 조성된 기존 정원작품을 재정비하고 유명 작가의 정원 작품을 조성하고, 동해안까지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만듭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즐기고, 정원 문화를 누리는 생태 정원도시의 완성을 위해 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건축물 옥상에 정원을 만들고, 민간 정원을 확충하는 도심 속 국가 정원 사업도 태화강 국가 정원이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태화강 국가 정원의 변신으로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생산 유발효과는 2천8백억 원이 기대됩니다.
국가 정원을 미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추진됩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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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2020 at 12: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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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 위를 걷는다'...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변신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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