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계 집단휴업 멈추면 의대정원 확대 일단 유보"(종합)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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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1 11:40 | 수정 2020.08.21 12:15

정부는 21일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해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중단하는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는 한편, 협의 기간 중 정부 정책추진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을 (의료계에) 수차례 전달했다"며 "그리고 대한의사협회의 제안에 따라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떠한 방향으로 이 문제를 풀 것인가를 논의했다"고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의협은) 정부가 현재의 정책 추진을 우선 철회할 것을 요청하고, 코로나 이후에 다시 재논의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다"며 "이 방안에 대해서 정부는 우선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유보하고,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적어도 정책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사협회 등과 협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도 밝혔고, 협의 과정에서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김 1총괄조정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 측에서 전면 철회가 전제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대화에 나설 수 없다, 그리고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결정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로서도 이례적으로 정 정책에 대한 매우 신축적인 태도 변화와 제안을 드렸다는 점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의사협회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의 변화를 고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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