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이 과수 농원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예찰 결과, 도내 6개 시군 내 62곳 23.5㏊에서 사과·배 나무가 확진됐다고 30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안성 47곳 20㏊, 파주 3곳 1.8㏊, 이천 4곳, 0.02㏊, 양주 1곳, 0.01㏊, 광주 3곳 0.6㏊, 연천 4곳 1.1㏊ 등이다.
이 중 광주와 양주에서는 올해가 첫 발생이다.
특히 양주 사례는 이달 초 일반주택에서 정원수로 키우는 사과나무 4그루에서 확진된 것이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안성에서 최초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과수 농가에서만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 과수원 외 발생에 농정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방역망 안에 있는 농가와 달리, 일반 주택은 방역망 밖에 있어 관리, 예찰, 신고, 방제 등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0.1㏊ 미만의 소면적 사과나무 재배 주민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또 29개 시군, 1천806개 농가에 대해서도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3차 예찰을 추진한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한번 걸리면 방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빨리 신고해 매몰 처리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신속한 신고(☎1833-8572)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나무의 잎·꽃·가지·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거나 붉게 마르는 병으로, 치료약제가 없어 매몰 처리하고 있다.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가지검은마름병은 화상병보다 확산 속도가 느리지만 역시 치료 약이 없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une 30, 2020 at 02:32PM
https://ift.tt/2ZnA85L
주택 정원수서 과수화상병 첫 발생…경기 6개 시군 62곳 확산세 - 한국경제
https://ift.tt/2YsqOx6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주택 정원수서 과수화상병 첫 발생…경기 6개 시군 62곳 확산세 - 한국경제"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