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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늘려도 중환자 전담인력 확보로 이어지긴 힘들 것" - 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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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을 늘린다고, 중환자 전담 (의료) 인력 증가로 (단기간에) 이어지진 않는다. 현 시점에서 (중환자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건 의사와 병원이 중환자 치료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지난 31일 용산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한 창립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곽상현 회장(전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의사 증원과 중환자 전문인력 확대 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사견을 전제로 이같이 피력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환자 치료 시스템의 중요성과 전담 의료인력 확대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는 이를 의대 정원 확대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하지만 곽상현 회장은 정원 확대가 중환자 치료인력 확대로 이어지는 것에 회의적 반응을 내비쳤다.

곽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가 이슈인데, 일단 학회에선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해 논의한 바는 없다”고 밝힌 뒤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도, 이들이 중환자 전문의로 자리를 잡으려면 6년의 의대 과정 졸업 후 8개 전문과목 중 하나를 이수해야 하고 여기에 중환자 치료를 위한 수련도  받아야 한다. 즉, 증원된 인력을 중환자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기까지 20~30년 걸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환자 전문 의료인력이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바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중환자의학회는 오랫동안 중환자 전담 의사 및 간호인력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또 세부전문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곽 회장은 “현재 (중환자 전담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필요한 부분은 의사나 병원이 중환자실에 근무하고 운영하게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면 중환자실을 제대로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중환자실 근무가 고되고, 병원 경영에도 크게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곽 회장 “학회는 중환자 전담 전문인력 확보를 비롯해, 선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제도 개선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는 더디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환자 병상과 전담인력에 대한 중요성이 공론화된 점은 고무적이지만, 관심으로만 그쳐서는 안된다. 보다 근본적 개선과 장기적 지원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중환자 대책 마련 필요"

한편, 이날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전략’을 발표한 이상민 기획이사(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평상 시에도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이 포화상태이므로 향후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중환자에 대한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기획이사는 그간의 코로나19 중환자 진료와 관련한 문제점으로 ▲중환자 관련 일관된 컨트롤타워 부재 ▲불충분한 중환자 이송시스템 ▲코로나19 중환자 병실에 대한 현황 파악 등을 꼽았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 ▲중환자 중앙통제센터 마련 ▲권역별 거점병원 중환자실 마련 ▲중환자 이송체계 구축 ▲중한자 진료전략 TF 운영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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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1,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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