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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위해 45m 절벽에 아이들 앉힌 무모한 부친 [B급통신]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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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11;25;31
캡처 | 영국 ‘더선’
2020-12-14 11;25;31
캡처 | 영국 ‘더선’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이래서 ‘아버지에게 아이들을 맡기면 안 된다’는 소리가 나오는가 싶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사진을 위해 어린 남매를 위험에 놓이게 한 남성의 행동에 주목했다. 지난 12일 영국 남서부의 해안가 시골 도르셋에서 한 성인 남성이 어린 남매를 45m 절벽에 앉히고 사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지역은 해안 절벽으로 수려한 해안 절경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해당 지역의 암벽 절벽을 맨몸으로 등반했다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몇 시간 버틴 끝에 가까스로 구조대에 구출된 적 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절벽이 눈 앞에 펼쳐진 곳이지만 무모한 아버지는 남매의 사진을 찍기 위한 욕심 때문에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했다. 자칫 아이들 중 하나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인다면 절벽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언제든 연출될 수 있었다.

무모한 아버지의 행동을 목격한 마즈 블레스(57)는 “남편이 쌍안경으로 그들을 먼저 발견하고 ‘저것 좀 봐라’고 알렸다. 나는 믿을 수 없었다. 그 남성은 사진을 찍기 위해 어린 소녀와 소년을 절벽 끝에 앉혔다”며 “내가 보기엔 소녀는 7~8세로 보였고 사내아이는 더 어린 세 살 가량으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마즈는 “내가 보기에 정말 위험해 보였다. 최근 낭떠러지의 암벽이 무너지고 있어 최악의 상황이 두려웠다”며 “걱정돼서 현장에 갔는데 그곳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그 가족은 무시하고 낭떠러지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남성이 위험 지역에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간 것에 대한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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